경상도 마 억수로 좋아하는 공블리입니다
최근 미니(?) 여름휴가로 부산에 다녀왔어요
어딜 가나 오래 운영해온 노포 찾아가는 저인지라
맛집 많은 부산은 제게 천국이나 다름없죠
최근 제게 통 날씨 운이 없었는데
이번 부산 여정은 날씨 요정님과 동행했답니다
가급적 새로운 곳으로 가보길 좋아하지만
얼마 전 여정에서 정말 만족스러웠던 부산횟집을 발견해
회 백반에 반주 걸치러 다시 찾아가기로 합니다
1인 회 백반을 먹을 수 있는 부산횟집 중앙식당은
대로변이 아닌 골목 사이에 위치해있어요
좁은 골목골목을 들어가다 보면 입구가 보여요
회 백반, 횟밥 1인 2만 원
메뉴판 볼 때 설레는 거 저만 이러는 거 아니죠
'횟밥'이라고 쓰여 있는 메뉴가 바로 '회 백반'이에요
회 몇 점과 반찬, 밥과 국이 나오는데
백반이다 보니 1인분으로 제공하는 덕분에
혼밥 하기에도 좋고, 여럿이 가도 좋죠
일단 밑반찬 먼저 내주십니다
반찬 가짓수도 다양한 데다, 사진만으로도
손맛이 전해지시려나요 짜지 않고 두루 맛나요
밑반찬 다음으로 전과 생선 구이 등장
구이로 나온 가자미, 몸통이 통통한 것이
살점이 어찌나 실하던지
이 타이밍에 참이슬을 주문합니다
반찬, 국에 이어 메인은 제철 생선 활어회
밥상의 주인공 생선회 나왔습니다
숙성회 아니고 활어회라고 하시네요
왼쪽에서부터 광어, 전어, 광어예요
방문한 시기가 8월 말 즈음이었던지라
작고 귀여운 전어에 슬슬 지방이 붙을 때였죠
가시 발라 먹기 귀찮아 구이보단 회를 선호하는 저이기에
고소하고 아사삭한 전어회가 참 만족스러웠어요
1인 횟밥 20,0 2인분이 모두 나왔습니다
상다리가 부러질 것 같다는 말 이럴 때 쓰는 거 맞죠?
나물 무침, 김치, 장아찌 등 두루 맛 좋고 간 좋아
소주 한 잔 지나치기 정말 힘든데 회며 맑은 생선국까지
정말이지 어느 것 하나 아쉬움 없는 구성이에요
가성비 최고! 부산횟집 중앙식당
왠지 바다가 있는 도시로 여행을 가면
으레 회를 먹고 싶은 마음이 들기 마련이잖아요
바다 근처 회센터에 찾아가 비릿한 바다 내음 맡으며
회 한 점 하는 것도 좋지만, 부산역과 멀지 않은
부산 시내에서도 이토록 훌륭한 부산횟집이 있으니
중앙식당에서 한 끼 즐겨 보세요
'부산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산 전포동카페, 그램파 (0) | 2021.09.0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