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포동빈티지샵 투어 중인 공블리입니다
부산에 가면 왜 빈티지 사랑이 더 심해질까요
원래도 빈티지 옷이나 구제 의류, 빈티지 소품,
낡은 물건이 지닌 특유의 느낌과 추억을 좋아해요
시간도 많이 지나고 나이도 들어 이제는 조금
잠잠해졌나 했는데 골목을 걷다가 보이는
전포동빈티지숍 들을 찾아 나서는 저를 발견
어릴 적이나 지금이나 취향이란 건
쉽게 변하는 건 아닌지 잠시 생각해봅니다
전포동빈티지샵 유니섹스 숍은 우연히 길을 걷다가
간판만 보고 홀린 듯 들어가 본 곳이에요
정확히 말하자면 간판 옆 매장 밖에서 흘러나온
음악 때문이었던 것도 같아요 빈티지 숍이라 해도
제각각 분위기나 톤이 다르잖아요
왠지 음악이 좋아 기대가 돼 들어가 봤죠
매장은 지하고 내려가보니 직원분이 맞아주셨는데
직원분을 보자마자 잘 찾아왔구나 싶었어요
장발의 아리따운 외모의 남성분이 페미닌한
연출로 옷을 입고 스타일링을 하신 모습에서
숍의 지향성과 방향성이 느껴져 참 좋더라고요
매장에는 공간의 면적 대비 품목들이 꽤 많았어요
의류, 신발, 액세서리 등이 다양하게 있었고
사진에서 보이시듯 레트로한 무드의 의상이 많아요
매장을 찬찬히 둘러보면 DIY 스타일의 소파나
추상적 무드의 이미지 프레임 등에서 뭐랄까
자유로운 아티스트의 작업실 같은 느낌도 들고요
여성 의류와 남성 의류도 사이즈별로 갖추고 있어
성별 구분 없이 방문해 고를 수 있겠더라고요
실제로 제가 방문한 날에도 손님이 끊임없이
들어와 옷들을 구경하시더라고요
그중 몇몇 분들은 자주 와보신 듯한 느낌으로
편하게 옷을 입어 보며 고르시기도 하고요
선호하는 쇼핑 스타일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전포동빈티지샵 유니섹스에선 직원분이 붙어
질문과 추천, 설명을 열심히 해주신답니다
매장에서 판매하는 옷들을 사진 찍어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리시는 것 같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미리 온라인에서
마음에 드는 품목을 찜해두고
매장에 가보는 것도 좋으실 듯해요
간혹 셀린, 프라다, 오프화이트 같은 브랜드 제품도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만도 충분할 것 같은 숍이에요